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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부터 담아온 꽃을 꺾어 네게 전하고 싶어 하나씩, 그저 구름이 되어서 비를 내려 준다면 더는 바랄 게 없어, 너의 마음이 건조하다면 굳이 나누어주지않아도 좋아, 부쩍 거짓말이 든 내입은 너를 고이 담고싶은 사랑의 노래.. 오늘 하루 이 곳 날씨는, 조용한 비와 참 맑은 하늘이야, 어제도 남은 여유가 많아,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곤했어, 주어진 내 것에 집중하다 보니 너를 별로 떠올리진않아, 어쩌면 반대로 뱉는 말에, 스스로를 속이고 있는지도, 머릿 속은 빙빙 돌아가는 저 시곗바늘처럼 날 서서히 어지럽게해, 다 쓰지못한 채 남아버린 사랑은, 이미손에 넘처 흘러흘러 떠내리는중, 끝이었다는 건 영원한 것이 아님을.. 알고있단 걸 오래 전 부터 담아온 얘기, 들을 네게 전하고싶어 하나씩, 두눈을 감아 흐리는 시야 사이 선명하게 들리는 목소리, 처음 알게 된 너의 요즘을 몰랐던것만으로 미칠 것같아 혼자 끝을 미루는 모습이, 애틋한건지 아님 한심하건지.. 용기없는 가여운 마음을, 버리지도 못하고 있어... 너와의 시절을 맘에 품고, 조용히 내가 찾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 정도 괜찮지 않을까 나아가는 너와 멈춰버린 나의, 채우지지않는 빈틈을 어떻게 메울까? 아직 솔직하게 말을 할 수 없는 내 모습은... 겁쟁이야. 다 쓰지못한 채 남아버린 사랑은, 가득넘쳐 다른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을까? 지금의 나로선 영영 없을 것만 같아... 나를... 놓지마... ....가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