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에 대한 설명

마틴게일 베팅법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마르티그란 도시의 이름에서 따온 이 베팅법은

18세기 무렵 이 지역 사람들이 대도시의 도박장에서 사용하던 전략으로 그 방법이 무엇이냐

손실이 발생할 때마다 베팅금액을 2배 더 늘려 2배로 늘어난 베팅 금액의 기대치로 손실을 충당 하기만 하면 되죠

이길 확률이 50% 배당이 2배인 게임에서 사용 할 수 있는 이 베팅법은 베팅 금액을 점점 늘리는데

처음에는 최소한의 금액을 걸고 이길 때까지 베팅 금액을 계속 늘려가는 것으로 단 한 번이라도 이기게 되면 그 동안 걸었던 모든 돈을 회수하고

처음에 걸었던 금액만큼의 이득을 얻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 조건을 충족하는 도박에서 만 원을 걸고 내리 지다가 5회째 처음으로 이긴 경우를 가정해보면

5회까지 베팅한 금액은(1만+2만+4만+8만+16만=31만)원이지만  5회째 처음으로 이겨 32만 원을 회수하게 되므로

결과적으로 1회째 베팅금액인 만 원을 벌게 되는 것이죠.

그러니까 쉽게 말해 돈을 아무리 꼬라박더라도 딱 한번만 이기면 그만이야라는

이 단순무식한 전략의 배경에는 손실을 본 후 지분을 늘리면 무한번의 시도내에 결국 승리했을 때

손실을 만회할 수 있다는 이론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역설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즉 패배를 계속 거듭하더라도 결국 승률은 50%이므로 베팅에서 승리하는 경우가 나와 손실을 만회하고 이익을 내기에 충분하다 이겁니다.

얼핏 봤을 때는 수학적으로도 완벽해 보이는 베팅법이지만 사실 현실에서 사용하기엔 이 마틴게일 베팅법에는 아주 큰 함정이 존재하죠.

바로 베팅에 실패하는 횟수가 많을수록 걸어야 하는 돈의 액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만 원을 베팅했을 때 10번만 미끄러지더라도 베팅금액이 천만원을 초과해 버리기에 엄청난 자본금이 필요하며

만약 이기더라도 그때까지 건 금액이 얼마든지 간에 이익이라고 해봤자 최초의 베팅금액만 얻을 수 있기에

대박과는 상당히 거리거 먼 이야기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확률적으로 보면 승패가 50대50인 게임에서 10연패 할 확률은 1024분의 1... 즉 0.1% 미만의 확률인데 그래도 해볼만한거 아니냐고요?

그렇게 생각했다가 1913년 8월18일 모나코 몬테카를로의 한 카지노에서 검은색과 빨간색 중 하나를 맞추는 룰렛 게임을 즐기던 도박사들이

무려 26연속 검은색 즉 26연벙을 당하며 수십억 원의 돈을 꼬라박은 유명한 몬테카를로의 오류(혹은 도박사의 오류)가 생기기도 했죠.

결국 아무리 수학적으로 완벽한 방법이더라도 이런 도박사의 오류에 빠지기에 도박에는 필승법 따위는 존재하지 않으며

원래 도박이란 늦든 빠르든 가지고 있던 소중한 것들을 모두 내 놓아야 끝이 나는 늪과 같은 존재라 할 수 있으니 가까이 하지 않으시길 당부드립니다.